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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보고알기

영화 '헌트' 실제 사건 알고 보자 I 동림 I 이웅평월남 I 장영자사기사건

 
헌트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평점
8.8 (2022.08.10 개봉)
감독
이정재
출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임형국, 정경순, 정재성, 송영창, 강경헌, 임성재, 정성모, 손성호, 폴 배틀, 김학선, 오만석, 박성웅, 조우진, 김남길, 주지훈,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윤희, 최민, 김찬형, 정용식, 태윤, 박중근, 김동형, 김시원, 박정환, 최우준, 권은성, 조나단 에런 그로프, 박민이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영화 '헌트'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 입봉작으로 지난 2022년 개봉하였습니다. 영화의 주소재 중 하나인 안기부 국내팀의 청사가 남산에 있었기 때문에 본래는 '남산'이라는 가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제작과정에서 '헌트'라고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시놉시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 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 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 팀과 국내 팀은 상대를 용의 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박평호(배우 이정재) 

국가안전기획부 1팀 해외파트 차장으로 13년 경력의 빠른 촉과 남다른 정보력을 지닌 냉철한 인물입니다.

 

김정도(배우 정우성)

국가안전기획부 2팀 국내파트 차장으로 군부 출신으로 넘치는 열정과 과감한 판단력을 가진 인물로 1팀의 박평호와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과거엔 보안사 출신으로 박정희가 암살된 후 중정 요원들이 조사받을 때 박평호를 가혹하게 다룬 전적이 있습니다.

 

방주경(배우 전혜진)

안기부 1팀 요원으로, 박평호의 보좌관. 해외팀 요원 중 에이스 입니다.

 

장철성(배우 허성태)

안기부 2팀 요원으로, 김정도의 보좌관.입니다. 

 

조유정(배우 고윤정)

조원식의 딸,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대석대학교의 학생입니다.

 

영화 시대적 배경

'헌트' 영화는 198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자유를 억압하는 전두환의 군사정권 때문에 곳곳에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안기부에서 그들을 잡아들여 북한첩자로 몰아가던 시기입니다.  영화 '헌트'는 실화에 픽션을 더해 제작되었습니다. 

 

동림? 동백림 간첩 사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동림'이라는 이름의 안기부에 들어온 북한 첩자를 수색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1967년 실제로 발생한 동백림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동백림(東伯林)은 동베를린의 한자 음차이기 때문에 '동베를린 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는 전두환 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동백림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기에 일어났던 간첩단 조작 사건입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3선 개헌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고 국회 의석을 2/3 이상 끌어올리려 부정선거를 자행하였는데, 이에 반발하는 학생운동과 시위가 벌어지자 사회적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유럽에서 평화통일 운동을 하던 이들을 간첩으로 체포하여 압송하고 잔인한 고문 수사를 벌입니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중 194명이 동베를린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간첩활동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웅산묘지 폭탄테러 사건 

영화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의 모티브입니다. 

1983년 10월 9일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현재 미얀마)을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한 북한의 폭탄 테러가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 테러범은 아웅산 묘소 건물 천장에 폭탄을 설치하고 태극기를 단 차량이 들어가고 애국가가 나오자 대통령이 도착한 것으로 착각하여 폭파시켰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을 수행할 미얀마 외상 차가 고장 나서 4분 지각하자 전두환 대통령도 4분 늦게 출발하여 사건 현장에 미도착하여 사고를 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전두환 대통령의 수행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사망 17명 14명 부상)하였고 버마에서는 결국 북한과의 외교를 단절하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미얀마가 태국으로 바뀌었고 대통령이 나타난 부분이 실제와 다르게 설정되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광주시민들이 신군부에 대항해서 항거했던 사건입니다.

 

영화에서 김정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군부가 죄 없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총탄으로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 독재자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웅평 월남 사건

1983년 2월 25일 북한 공군 장인 이웅평이 MIG-19 전투기를 몰고 월남한 사건입니다. 영화 '헌트'에서는 황정민 배우가 연기해서 북한의 중요한 보안 정보를 넘기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 귀순을 한 계기를 묻자 황정민이 라면 봉지에 적혀 있는 글귀 "변질 훼손된 제품은 판매점에서 교환해 드립니다."를 보고 남조선은 이런 작은 것도 나누는데 북조선은 이게 무슨 꼴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귀순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실제로 이웅평이 한국으로 귀순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이후 여의도 광장에서 그를 환영하는 귀순 환영대회가 열렸고 이웅평은 법률에 따라 미그-19기를 가져온 보상으로 15억 6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55억이 넘는 화폐 가치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공군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장영자ㆍ이철희 금융 사기

극 중 김정도(정우성)가 그의 집에서 박평도(이정재)와 술을 마실 때 언급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1982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기 사건 장영자ㆍ이철희 부부의 금융 사기 사건입니다. '강남 아파트가 2천만 원인데 , 7천억 원을 해 먹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이 장영자ㆍ이철희 금융 사기입니다. 대한민국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융사기사건이라고 합니다.

 

장영자는 사채 시장의 엄청난 거물 재력가였습니다. 남편 이철희는 중앙정보부의 창설 요원으로 중앙정보부 제8대 2 차장 등의 요직을 거치며 대북 작전과 김대중 납치 사건을 비롯한 대규모 공안 사건에 참여하였습니다. 장영자는 건설업체를 찾아가 수 배에 달하는 약속어음을 받아내는 대가로 현금을 빌려주었습니다. 부부는 공영토건에 빌려준 현금의 9배에 달하는 1,279억 원을 약속어음으로 받아내었고, 받은 어음으로 생긴 돈을 다른 회사에 빌려주며 똑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으로 받은 어음의 총액은 7,111억 원에 달하였고 이들은 그중에서 6,404억 원을 할인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서울 개포동의 18평 주공아파트 분양가가 6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였고, 대치동과 반포동의 아파트가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에 매매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이해도가 높아지며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입니다. !!